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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goes around/in Da-nang

[Vietnam-Danang] 7th day.

12월 18 

오늘은 지은이의 마지막 휴가날이다.

그래서 오전엔 더욱 적극적으로 조식먹고, 커피마시러 갔다가 지은이는 끝까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갔다. 

그리고 나는 호이안으로 .

호이안 오는데 지난번 영흥사에 데려다 주셨던 그 기사님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 기사님이 너무 착하셔서, 다시 한번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더랬다.

연락처를 받아서 가볍게 흥정하고(이분 너무 흥쾌히 가격을 해주셨다)

호이안을 왔다.

왜 차차 마지막날 이렇게 날이 좋은거시냐.
차랑 나

여기서도 극적으로 홈스테이에 머물게 되었는데 북킹닷컴 평점 9.7 곳이다.

하지만 난 잘모르겠다. 아주머니가 말고 다른 사람들한텐 엄청 잘해줬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호텔에 있다가 와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좋은곳이긴 한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는 다른사람들의 약간의 무관심이 필요한가보다.

지나친 관심을 받다보니, 힘들다.

'어디가냐', '밥은 먹었냐' '오늘은 뭐할꺼냐' 이런 말들이.. 나는 ' 물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 보면,

내가 너무 가식적인 인간들에게 찌든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인간형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건 이젠 힘든건가... 이것도 훈련이 필요한건가 싶다.

하여튼, 홈스테이는 이전 홈스테이에 비해서 세세하게  돈이다.

이 전 홈스테이에서는 그냥 생수도  주시고, 아침마다 커피도 주시고, 데려다 주시고 해서... 이게 맞는건가... 싶었는데.

이젠 알겠다.  그 분들이 너무 잘해주신거였다.

그 홈스테이 주인분은 커피 배달 시키는 방법도 알려 주시고, 커피와 같이 나오는 차가 맛있다고 하니, 차도 그냥 2봉지 주셨다.

괜찮냐고. 지불하겠다고 했는데. 이정도는 괜찮다고 하셨다.. ....

어쨌든 그 홈스테이 분들은 지금도 걱정이다.. 괜찮겠지??? 남는게 있겠지????

 

하여튼 그 곳에 비해 여긴 모든 것이 돈이다.

이전 홈스테이에서 그냥 주시던 물도 여기선 돈이다.  뭐 어쨌든 지난번 홈스테이가 워낙 잘해 준거라는 생각에 이해했다.  그냥 주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ㅎㅎㅎ

 

하여튼 그래도.. 홈스테이에서 판매하는 맥주 한캔에 50k동은 아니지 싶다...

여기서 그냥 수퍼에서 15k 파는 것을....

게다 시원하지도 않은 것을

이해하지만, 알다시피... 내가 맥주에 한해서는 이해가  힘든 인간형이다. 하여튼,

여행에서 어떻게 느끼느냐, 어떻게 즐기느냐는 그건 확실히 여행자에 따라 다르다. 

목적과 기분, 몸상태에 따라서 정말 달라진다.

모든걸 받아드리지 못하는 지금 상태가 즐거운 여행을 별로인 여행으로 바꾸는건 아닌가 싶다...

하여튼 처음에 1층에 있는 발코니가 딸려 있는 방을 주셨는데.. 1층은 아무래도 시끄러울것 같아서 바꿀수 있으냐고 말씀드렸더니 바꿔주셨다.

2층은 발코니가 없지만 욕조가 있는 아주 넓은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바꿔주셨다.

침대 시트에서 약간 훔... 홀아비 냄새같은게 났는데... 뭐 참을만했다.

그래도 우선 주변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좋았다.

 

우선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쉰다음 올드타운으로 갔다.

간만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조금 나쁘게 비가 오더라도...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생각했다. ㅎㅎㅎㅎ

정말 많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있었다.

 

올드타운으로 가는 거리는 정말 이뻤다.

노란색 벽면에 공방같은 곳이 즐비해 있었다. 

특히 가죽공방이 많은데, 생각이 없어서 가격은 확인을 못했지만.. 하나쯤 사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인, 중국인도 많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카페든 어디든 사람이 많다.

 

강가에서 가볍게 생맥주(가끔 컵에서 냄새가 나는데... 조금 청결하지 않다 생각하는곳에서는 병이나 캔을 추천한다) 2잔을 먹으면서 지도를 살펴봤든데..

세상에나...생맥주 200원이라고 쓰여있지 않나.. 그래 내가 이런데를 지나칠수 없지 하고 가봤더니...

... 생맥주에서 약간의 쉰냄새가 나고, 작은 컵으로 줬다.(나중에 알게 됐는데 다낭 로컬맥주였는데 약간 쉰냄새 같은게 난다.  처음엔 맥주가 쉬었는줄 알았는데 오해였다.)

반쎄오랑 공심채 볶음을 먹었는데..  반쎄오는.. ... 비린내가 나지? 어떤 향신채에서 비린내가 나나...

하여튼 나는 찾지 못하고 먹지 못했다. 

공심채 볶음만 먹고 아쉬운 마음으로 일어났다.

공심채는 맛없을래야 맛없을수가 없는 음식 같다.

 

야시장이 열린 곳에서 가서 파나 한참 봤다.

그냥 그래서.. 시장 끝까지 갔다가 왔는데..

(나중에 아주 깜깜한 밤에 다시 야시장에 갔는데 별세계다. 역시 섣불리 판단하는건 안좋은일인것 같다)

그래도 그 다낭 전통 조명은 너무 갖고 싶더라...

... 갖고 싶은데... 어디다 놓냐고...

미니멀 라이프로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란 말이다 내가.

 

그리고 터덜 터덜 걸으면서 도착한곳은 어떤 .

거기는 조그마한 호수를 바라보면서 있는곳인데 거기에 앉아서 먹은 산미구엘 병맥이 정말 맛있었다.

 

거기서 한잔을 먹고. 돌아와서... 

정말 그냥 잤다. 꿀잠잤다.

 

지은이랑 그 호텔에 머무는 동안 노느라고 밤에 잠을 안잤더니.

ㅎㅎㅎ 다음날 탈나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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