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아주 긴 늦잠을 잤다.
사실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다. 배가 살살 아프고.. 바닥으로 기어 가는 기분...
늦잠도 자고, 일어나기 싫어서 침대에서 딩굴딩굴~
오후 1시쯤에 겨우 일어나 씻고 올드타운으로 갔다.
비는 아침에만 왔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보다 더 많아 보이는 관광객들...
여기는 뭐지 하고 들어가본 곳이 얼떨결에 관광 포인트를 볼수 있는 티켓을 파는 곳이었다.
그래서 가서 뭔가 브릿지를 건너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한국 음식점.
김밥과 신라면을 시켜먹은후 (소울푸드 라면, 김밥)
슬슬 거리를 걸었다.
티켓 압박감이 정말 심했다. 왠지 다 쓰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5개가 하나에 붙어있는건데.
단체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짜증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하여튼 어쨌든 쓰기 위해.. (이렇게라도 관광을 하니 그게 어딘가 싶었다.)
조금 특별한 간판이 세워져 있는데를(솔직히 그냥 단체 관광객들 따라 가면 된다)
들어갔는데 뭐 그냥.. 아기자기하고.. 어떻게 보면 살짝 조잡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영흥사 절에도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고 커다란 화분에 나무들을 심어놨는데
그게 또 일품이긴 하다. 분재를 참 좋아하는것 같다.
그리고 미니어쳐 같은게 많았다. 산을 닮은 돌에 작은 절 그리고 나무들을 심어놨는데...
이런걸 참 좋아하나보다... 했다..
하여튼 그냥 대충 본 설명글에는 일본에서 배를 끌고 베트남에 들어왔는데 그게 호이난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본풍의 건물들이 많고 일본풍의 정원들 그리고 조각들.
절 곳곳에 도자로 구워서 만들 조각품들이 많이 보이고, 도자 조각들로 표현한 벽화도 보였다.
그게 일본 영향인지, 독자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있는 컨디션을 다 끌어다 돌아다니다 관광객이 없는 간판이 있는곳으로 들어갔는데,
300년된 집이라고 설명하시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근데.. 뭔가 엄청 음침하고... 오른쪽에 있는 방에는 때가 많이 탄 간이 침대가 보였고 콜록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콜록이... 훔... 깊은 병환중인 할매들이 내는 기침소리..
하여튼.. 약간 섬틋한 느낌 마져 들어서 들어간지 1분도 안되서 나왔다.
나 막 티켓 낭비하는 사람. 하하하하하.....
어찌어찌 티켓을 다 낭비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중간에 맥주 2캔을 사서 들어왔는데...
가격이 왜이래.. 나 외국이라서 모든 캔맥을 2만동을 받는건가..
그리고.. 홈스테이 아줌마가 나한테 완전 찍힌 이유는.... 맥주를 12000동 하는 맥주는 5만동에 팔려고 하는거다. 게다가 안시원해!
그래서 다시 돌려주고.
안먹었다.
물론 호텔에서 파는게 비싼건 아는데.. 그래도 이건 좀.. 홈스테이잖아...
그 전 홈스테이 분들이 정말 친절했다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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