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 꿈을 꾸었다.
친척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술도 먹고 했다.
난 아빠의 팔에 팔짱을 끼고 웃었다.
친척들과 둥그렇게 모여서 웃고 떠들었는데 엄청 재밌었고,
아빠와 나는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모든것이 반짝반짝했다.
그때 나는 이 순간을 남기고 싶었다. 동영상을 찍어야해.
“아빠가 사라지고 나면 남는게 없어”
아빠가 웃는 이 모습을 영원히 남길꺼야 하면서
휴대폰을 찾았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모든게 꿈인걸 꿈 속에 나도 알고있었지만, 난 꿈속에서 행복하면서 슬펐다.
난 꿈에서도 아빠가 사라질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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