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는 이제 내년이면 빼박 40대가돼.
넌 다 자랐니?
나는 아직도 10살의 내가 나와 함께 울고,
20살의 내가 아직도 내가 미성숙하다고 말해.
나는 내가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으면 내가 좀더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 될줄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나는 아직도 그때의 내가 슬프고, 그때의 내가 아쉬워.
그리고 아직도 자라지 않은 내가 보여.
그때의 어린아이가 아직도 나에게 무언가를 원해
하지만 사회와 관념으로 인해 나는 이건 어른이 아니라고 정하며 살았던거 같아.
이제는 많이 벗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아닌가봐.
나는 어른이고 싶지 않았어.
어른은 다 책임지고 다 해결해야 하잖아.
물론 어린 사람들도 하는 사람이 있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이 고민으로 20년을 허비한것 같아.
그래서 결국 내가 정한 결정은 어른이 되지 않기로 했어.
내가 책임을 회피한다던가 하는게 아니야.
내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한 내 마음을 그냥 다독이면서 그렇게 평생 살기로 했어.
누군가는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 괜찮아 진다는사람도 있어.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묻고 싶어.
정말?
너는 정말 어른이니?
나는 50이 되어도, 60이 되어도, 캐릭터 뽑기를 할꺼고,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해맑게 웃을꺼야.
그건 내가 죽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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