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회사 출근하다가 (올림픽대로 위 길게 늘어선 차들 사이에 끼어있던)
김창완님의 라디오 방송에 나온 적재님 노래를 듣고
바로 내 플레이리스트에 끼워 놓은 노래.
친구들에게 "누가 나를 스토킹 하니? 이 가사 나잖아!" 했지.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라서 안심했어.
가사
더보기
가끔 보는 얼굴 어색한 인사 그 정도 거리면 그거면 돼 자주 보진 말고 친한 사이라고 말하는 게 참 쉽지 않아 어쩌다가 마주치는데 만나면 둘도 없는 난 그런 게 너무 어려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머릿속은 하얗잖아 괜히 말 잘못 꺼냈다 얼어붙을까 봐 겁나 얼굴에 다 티가 나 너무 어색하잖아 할 말 없으니까 미소 짓는 걸 모를 리 없잖아 시덥잖은 가벼운 얘기들로 겉도는 건 더 싫어 가끔 보는 얼굴 어색한 인사 그 정도 거리면 그거면 돼 자주 보진 말고 ABC 사람A 사람B 사람C, D 다 내 알 바 아니지 다 내 알 바 아니지 난 섬에 살아 나만 아니면 돼 알아서 해 제발 건드리지 마 감기 옮아 아까 손 안 씻은 거 알아 몇 번이나 봤다고 말을 놔 두 번 정도는 더 웃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네 농담에 나도 날 모르는데 어떻게 네가 날 안다고 저기 거울보고 뭐가 중요한 건지 잘 생각해 가끔 보는 얼굴 어색한 인사 그 정도 거리면 그거면 돼 자주 보진 말고
'enjoy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Zombie - DAY6 (0) | 2020.12.17 |
---|---|
술먹다 느낌따라 들은 노래들. (0) | 2020.12.14 |
Lost On You - LP (0) | 2020.12.09 |
Across the Universe - Kurt Cobain (0) | 2020.11.20 |
Guns N Roses - November Rain (0) | 2020.11.19 |